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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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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국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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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4 19:0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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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1420 |
Read : 2,401 Vote : 0 |
자유게시판 NO382의 글을
이곳으로 옮겨놨읍니다.
1979년 9월 하순쯤 이었습니다.
나는 친구와 인제 못미처 군축령에서 우측 시멘트길로 내려가면
(지금은 터널로 가므로 지나처버림) 최씨네의 배 빌려주는곳이 있습니다.
(그금은 아마도 않계실지도...)
그곳은 소양댐의 상류 입니다.
위로는 한계령쪽에서 내려오는 인북천과, 우측의 내린천, 좌측의 서화천이 모여
인제 우측을 흘러 그곳으로 내려 옵니다.
구월하순이나 시월초가되면 소양댐의 물을 가두므로 상류인 그곳에 물이차올라
이때쯤이면 잉어를 비롯해서 굵은 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최씨네 배를 빌려 오전에 친구와 낚시를 했지요.
많이 잡았습니다.
그런데 12시 쯤부터는 낚시가 잘않되는 것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어느곳이던지 12 ~ 15시 사이에는 잘않됩니다.
아침에 배를 빌릴때 배위에 세수대야 바닥을 오려내서 유리를 붙처만든 소라잡이용
대야가 있는것이 생각나서 최씨를 불러 다른배를타고 친구배의 하류12~15 m쯤에 배를
고정시키고 그대야로 물속을 관찰했습니다.
그곳은 수심이 4~5m나 됬는데도 바닥의 모래알이 보일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친구배밑의 썰망으로 부터 약 6~7m쯤 되는곳이 삼각형의 꼭지점 이라고 하면
각도가 30도쯤 벌어진 삼삭형의 하류 4m안에 고기들이 바닥에서 약 30cm 쯤떨어져
20~30 마리가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고기와 고기의 거리는 고기길이의 1.5~ 두배정도 띄어서 있구요.
그 후방엔 돌돌이 그리고 맨 하류에는 피라미들이 상류로 머리를 향한체
입질은 하지않고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구만 있을뿐 이었습니다.
물고기 들도 동물의세계 이니까 먹이활동에는 "장유유서가" 확실했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12시 부터 15시 사이에는 "고기들도 밥먹으러 갔구나 ' 하며
물지않는것을 평소에도 알고있는것이지만 그시간에 고기가 결코 다른데로 가지않고
입질만 하지않지 그곳에 머므르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시간대에 고기가 않잡히는것은 고기가 다른데로 간것이 아니라
그저 휴식을 취하며 먹이활동을 않하는것 뿐입니다.
여울에서뿐만 아니라 대낚시에서도 않되는것을보면 그시간대에는 먹이활동이
왕성하지않는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보통 낚시를 하다보면 오전9시~12시 사이에 약30%, 12시~15시 사이에
약 10%, 그리고 15시 이후에 약 60%가 잡히고 있습니다.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대체적으로 그렇더군요...
그리고 이곳에서도 굵은놈은 강바닥의 물골중에서도 큰돌사이를 요리조리 다닌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춘천댐위의 검문소가 있지요,
왼쪽은 사창리(김화)로가고 그곳못미처 우측으로 들어가면 백운계곡에서 사창리를거처
춘천댐으로 들어오는 곳에 건넌들냇가가 있습니다.
이곳은 춘천댐의 고기들이 산란하는 장소입니다.
4월 하순쯤이면 누치가 가리를 하므로 투망꾼들이 많이모입니다.
(난 요즘은 않하지만 투망도 꾀 잘하는편입니다, 투망도 세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수경을 쓰고 관찰했지만 누치들은 꼭 여울의 중앙 (골) 에서도 굵은 바위사이를
좋아한다는것을 또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고기를 잘잡는 투망꾼은 꼭 물속의 바위를 씨웁니다.
우리가 여울에서 낚시를 하면 생각없이 먼산이나 서울생각 하지말고 하류 15m전후의
삼각지점에 고기들이 모여있다고 가정하여 그근처를 이잡듯이(좀 심했나?)
뒤저야 합니다.
내가 서있는곳은 편납이 적어서 그냥 떠내려 가는듯해도 그지점에가서는 꼭 미끼가
바닥에 닿을듯 닿을듯 하는 스침질이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한마리 걸어서 살림망이나 꿰미에 끼기전에 중간에 깻묵한번 흘려주는 여유도 있으면
더욱좋겠습니다.(그동안에 시간이 많이흐르므로...)
그리고 다시 미끼를 달아 흘러내릴때는 처음부터 반바퀴나 한바퀴씩 풀면서 스침질
하지마시고 바닥에 걸리지않을 정도로 빨리빨리 목표지점까지흘려넣어
그곳으로 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바닥을 뒤지시기 바랍니다.
(잘못됐거나 추가될 얘기있스면 리플 달아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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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근: 새로운 정보 자알 써먹겠습니다.. 내중에 우리협회에서 고기의 습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할 것도 같은데 ... 예! 그러다간 고기씨를 말려 견지터가 없어진다고요? ^*^ ^*^... (jykanjeon@hanmail.net) -[12/0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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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수: 정말 좋은 정보였습니다
내년에는 염두에 두었다가 꼭 실천해 보겠습니다 (bks5606@chollian.net) -[12/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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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2004-01-18 
06:21:03 
류국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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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근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씨는 말리지 말고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손맛만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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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2004-01-18
06:28:15
류국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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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수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항시 웃슴이 넘치셔서
함께 하는이가 모두 즐거워 보입니다.
행복하시고 멍치손맛도 많이 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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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2004-01-30
20:18:46
윤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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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의 경험담이나 관찰하신것이 저희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교과서가 되는군요.
모든글을 염두에 두고 정말 잘 배우면 멋진 견지인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부터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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