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늘, 포인트와 특징 -

편납을 감고 나면 바늘이 필요한데 바늘은 견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삐뚤이 5호, 6호나 붕어바늘 4호,5호를 사용하면 되는데 삐뚤이 호,6호는 농어바늘 작은 것을 말한다. 바다의 난폭자 농어의 바늘털이에도 잘 빠지지 않고 견디도록 만든 것으로 계류나 강에서 하는 견지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 한다. 단점으로는 고기입술에서 바늘을 빼 낼 때 잘 빠지질 않아(특히 누치) 많은 고기를 잡다 보면 손톱이 아파 고생할 수도 있다.

바늘을 매는 방법은 바늘포장지에 표시되어 있는데 낚시가게나 선배들에게 배워야 바늘 매는 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납을 달고 바늘을 듭지었으면 고기를 낚으러 물에 들어가기 전에 포인트를 먼저 보고 들어가야 한다. 아무데나 들어가서 밑밥을 주고 줄을 풀어 준다고 해서 고기가 무작정 물어 주지는 않는다.
물론 피라미 한두 마리는 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견지 는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하는 낚시가 아니라 밑밥으로 고기를 불러 모아 60~70cm밖에 안되는 짧은 견짓대로 마릿 수와 손 맛을 즐기는 낚시이다.
여울견지 포인트는 두 물이 만나는 합수머리, 큰 바위가 있어 물이 일렁이는 곳, 여울 바로 옆 잔잔한 곳, 여울이 끝나며 갑자기 깊어지는 곳, 물이 합수 머리처럼 함께 몰리는 곳 등이다. 합수머리는 강과 강, 강과 계곡 등 두 물 이 만나는 지점을 말한다. 두 물이 합쳐져 모여지는 곳은 수심이 깊어 항상 고기들이 머물러 있는 장소이다.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은 수심이 깊어 견지나 가능한 곳이므로 두 물이 합쳐지기 전 한쪽 지류에서 하면 된다.

여울 끝에 있는 소는 견지낚시의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소는 여울에서 세차게 흘려 내려오는 물이 수심이 깊어지면서 유속이 약해지는 곳을 말하는데, 이곳은 여울에서 흘러내려오는 먹이와 산소가 풍부해 많은 고기들이 머무는 곳이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왼발이 먼저 가고 오른 발이 뒤에서 따라오는 자세로 수 장대로 바닥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들어 가야 한다.
여울 끝에 자리를 정하고 여름에는 여울과 소가 만나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가을에는 조금 멀리 노리는 것이 좋다. 자갈로 이루어진 곳은 누치가 좋아하고 모래로 이루어진 곳은 모래무지, 마자 등이 좋아하는 자리이다.

큰 바위 지대는 바위를 은폐물로 삼을 수 있고 유속이 약하고 물이 돌아가 바위 뒤로 먹이가 모이기 때문에 바위 뒤에 상주하고 있는 고기들이 많다. 이곳에서의 견지방법은 유속에 알맞게 편납을 달아 견지를 하다가 바위지점 에 이르게 되어 편납이 떠내려가지 않아 스침을 크게 하여 바위 뒤로 넘 기면 김과 동시에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이 없을 시에는 목줄을 길게도 주어보고 짧게도 준다. 물속의 작은 섬은 합수머리 처럼 섬의 좌우측으로 흐르는 물이 만나는 포인트이다. 이곳에서의 견지방법은 합수머리와 동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