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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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3:4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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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반쯤 용포 리조트 타운에 도착하여 앞여울에 내려가니 텐트를 쳐 놓은 아래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는 중에 반은 처음보는 얼굴들이다.
아~~ 이분들이 허영만 화백님의 '식객'팀 멤버들이구나~~
또 이 리버가 인사는 좀 잘하나? 씩씩하게 모두 돌아가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눈도장을 찍었다. 이왕 찍는거 아주 확실하게....
그러나 우리 견지협회 회원들과는 눈도장으로는 성이 안 차 일일이 손을 잡고 흔들면서
인사를 했다.
갈겨니 조림에 열심이신 견지협회의 큰 산 박춘택 회장님....참 여러방면으로 갖추신 분이다.
일전에 우리 남편한테 내가 이르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박춘택님만큼만 하라고 했는데
그건 그때 일이고 알면 알수록 드는 생각이 박춘택님만큼은 절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쩌? 하게 해야지...억지를 써서라도.... 모 자기가 알아서 더 잘하면 그건 할수 없는
일이구.... 그날 마자가 없어서 갈겨니로 만든 조림 정말 따봉이었지요.
튀긴 피래미로 알려지신 함재홍 선배님. 내린천을 좋아하시기로 유명하시다.
언제뵈도 여유있고 유머러스한 멋쟁이시다.
그런데 이번에는 '튀긴 피래미 요리'가 아니고 '고추 깻잎말이 피래미 튀김'이니 강우규님께
요리를 양보하셨지요. 허유~~ 그거나 그거나 같은것 같은디....아닌가???
오랫만에 뵙는 큰나무 강우규님... 언제나 봐도 따뜻하고 포근하고 다정한 얼굴이시다.
견지음식중에 그분의 트레이드 마크인 깻잎말이 피래미 튀김을 만드시느라고 정신이 없다.
옆에 얼른 붙어 앉아서 도와주는척 하면서 슬쩍 슬쩍 튀김을 집어 먹었다. 점심이 부실해서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상황을 보아하니 그 인원에 그 정도의 튀김이라면 다 만든 뒤에는 맛
도 못볼것이 뻔한 일이기에....사람들 눈치는 안채게 하느라고 했는데 눈치 챈 사람이 행여
있다면 그 사람은 말 안하고 그냥 있는게 좋을것 같다. 왜냐면 남자가 눈치 너무 빠른거 여자
들은 별로 안 좋아 하거든요.
고양나라 일등일꾼 최명심님....일산초보님....이분도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한 얼굴이시지.
근데 글쓰시는것 보면 가끔 성질 드러분데도 있는것 같다. 모 나한테 안 그러시면 상관은
없지만서두....암튼 이분은 성실, 근면의 대명사 같은 느낌이 든다.
언제나 남을 위해 두루 두루 희생하시고 봉사하시는 초보님, 참 좋은 분 같다.
허영만 화백님 옆에 앉아서 견지낚시에 대한 설명에 여념이 없으신 조상훈님.
견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언제 어느곳에서나 누구에게나 변함이 없다.
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휴머니스트 같기도 하다가 땡고추 고집쟁이같기도 하다가 때
하나 안묻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다양성을 가진 분이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견지를 사랑하고 즐김에 있어 이분만큼 하는 사람은 내가 만난 사람
중에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산 사진기를 소종한 보물처럼 끼고 여기 저기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는 황진만님.
정말 산같은 덩치와는 안 어울리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내가 맨 처음 견지계의 OFF LINE에 발을 디딜때 처음 만났던 멤버라서 그런지 나에게는
견지와 관련된 첫사람(첫사랑 아님, 꼭 오해하는 사람 있더라)으로 정이 많이 든 사람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나는 산같은 진만님이 너무 너무 귀엽다.
김기성님. 견지협회 회계시면서 이분도 내린천 지킴이시다.
외유내강 스타일... (솔직히 말하면 외유는 확실한데 내강은 책임 못진다. 그냥 그 두 단어가
항상 붙어 다니는것 같기에....아님 할수없구) 언제나 사람좋은 웃음으로 모든 궂은일 맡아
하신다. 오빠같기두 하구...흠~~ 너무 편안하기도 하구...흠~~ 너무너무 착한 분이시다.
아함~~~ 잠이 온다.
거기서 만난분이 열 몇분은 되는데 나머지 분들은 아직 오래 사귀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앞으로 견지동호인으로서 더 많은 교류를 가지고 인간적으로 좋아할수 있는 분들이라는걸
느끼게 된다면 그래서 그 분들에 대해 따뜻하게 쓸수있게 된다면 더 행복할 것이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니까.....
TO BE CONTINUED~~~ (III) 편을 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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