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조정지를 찾았다.
6월5일 새벽 5시 ..... 객지 모텔에서의 싱숭생숭 설친잠을 보충할틈도 없이
이준오가 깨운다. 간신히 앞을 분간하리만치
자욱한 물안개를 가르며 물가로 진입,,.....흡사 괴기영화를 보는듯한 분위기다.
안개너머로 세찬 물소리가 퍼지는 가운데
웨이더를 입고 첫 입수를 한 순간,
물이...물이 너무 차갑다.
< 西江 여울 전경 >
잽싸게 수온계를 내려보니 10도다.
아니? 무슨 6월달 수온이 이래? ... 아무래도 댐 밑바닥의 물을 쏟는것 같다.
설망을 걷어 깻묵을 살펴보니 퍼지기는 커녕 오히려 땡글땡글 굳어있는것 같다.
송어낚시라면 모를까
이 정도 수온이면 채비를 드리우나마나 꽝이다.
FS-TV 촬영으로 ...내일이면 조정지로 모일 "탄탄탄" 에게 영월 西江으로의 장소변경을 긴급타전.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1시간여를 흔들어 댔으나.....입질은 커녕 아랫도리에 동상이 걸릴것 같았다.
지난주 남한강모임 촬영에 이어 견지협회 지역모임 탐방 두번째는 탄탄탄이다.
일요일 오후 ..촬영을 위해
서강의 들골여울에 그늘막을 치는 탄탄탄 회원들.......
채비만 빼곤^^ 한결같이 멋쟁이들이다.
늪실여울로 1차 촬영장소를 변경,
조반도 거른채 FS-TV 스텝을 깨워 단양으로 향했다.
오전은
대물견지 채비와 테크닉의 촬영이다,
다행스럽게 굵은 녀석들이 자주 물어주었기에 채비설명과 함께
무사히 촬영을 마칠수 있었다.
오후가 되니 하나 둘 탄탄탄 식구들이 도착했다.
견지낚시 홍보에 남다른 관심으로 도움을 주는 FS-TV의 최숙희PD.
그리고 리포터 나꽃님양과 코디네이터 한미래양
여러가지 열악한 여건에서도 촬영에 심혈을 기울여준 세분께 감사드린다.
오후 西江으로의 이동을 위해 오전 늪실촬영을 마칠무렵,
하창우 협회 부회장이 포즈를 취한다.
이 친구도 나처럼 ....남이 낚은 고기를 들고 사진찍기를 즐기는가 보다.
이준오
혼자서 무려 2 마리의 멍짜와 대적비 한 망테기를 낚은 독종이다.
낚시에 넘 열중하다보니
설망줄을 터뜨려......이런자세로 설망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다.
니가 오리냐?
갈겨니,불거지들이 앞 다투어 나오는 가운데
시종일관 화목한 분위기로 촬영을 마친 탄탄탄 회원님들께 위로와 감사를 보내며
이번 출조때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No. 1 2004-06-07 22:56:09 송재성
노래 쥑~~인다..
No. 2 2004-06-08 20:37:40 정우상
내 귀에도 쥑~~이게 들리는데? 영사운드의 초원의 빛이든가? 정말 오랜만에 듣네. 고맙수 형님.
No. 3 2004-06-09 00:42:50 송재성
지금 밤 12시41분..노래 넘 좋아 또 듣네..강물과 물고기보면서 들으니 더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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