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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지낚시 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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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1월16일 화도 송어낚시 스케치

조성욱 (Homepage)	2005-01-16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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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 밤사이에 눈이 내렸다.
새벽 5시 벨소리............보나마나 이준오의 전화다.
잠실에서 두 선배님을 모시고 화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너른 낚시터엔 이미 열서너팀 가량의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화도낚시터.....20.000원의 입어료가 아깝지 않은
수도권에선 보기 드물게 송어자원이 많은 곳이다.
낚시터 한켠에 준비 되어있는 어린이 썰매장,
아빠엄마와 함께 얼음을 지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마냥 행복하다.

겨울철 송어낚시를 위해 巨金을 들여 마련한 3마력짜리 얼음천공기,
대여섯개의 두터운 얼음층을 삽시간에 뚫어버린다.
한겨울 날씨답잖게 포근한 빙원에서 얼음구멍속의 찌를 바라보는일.......
이거...속된말로 죽이는 일이다.

송어....참 예쁜 무늬를 가진 물고기다.
암컷의 배를눌러 얼음구멍으로 송어알을 짜 넣으면 입질이 잦았다.
채비를 꾸려놓고....
화도낚시터에서 준비해 둔 드럼통 숯불구이판에서
아침식사를 겸한 삼겹살 파-티로 송어낚시 첫 출조의 장을 연다.

화도낚시터의 송어 포인트를 꿰고 계신 이형옥 선배님.
채비를 드리우자 마자 송어의 입질을 제압해 낸다.
향어 한칸대에 유동찌,,,파워베이트 바닥채비다.
형광색 파워베이트는 浮上 미끼이므로 바닥추에 그리 예민하지 않아도 된다.

구더기 보다는 노랑 형광색 파워베이트에 반응이 빨랐다.
30분여 만에 3마리의 송어를 낚은 이선배님.

미동도 않은채 얼음구멍을 주시하고 있던 김석 선배님에게 입질이 왔나보다
"다주거써! 외침과 동시에 굵직한 송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형옥 선배님이 잠시 자리를 뜬 사이에 자리를 지키다가 나도 한건.

우진이의 채비에도 대물이 걸렸다.

견지대에 구더기미끼를 고집하던 준오가
구더기로 1마리 파워베이트로 2마리.....연속 3마리를 낚아낸다.

낚시터에선 2~3시간 간격으로 상당량의 송어를 가두리로 부터 풀어 놓는다.
한참의 힘겨루기 끝에 얼음구멍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송어

입질이 오고...훅킹이 되자
서로 손맛을 만끽하려는 두 영혼의...몸싸움이 벌어진다.

물밖으로 나온 송어는... 다시 놓아준다해도 생존확률이 지극히 낮은고기다.
송어를 놔주려면 빠른 동작으로 바늘을 빼곤 역시 빠르게 놓아줘야 한다.
점심나절이 되자 입질빈도가 낮아진다.
오후 2시까지 낚은 열댓마리의 송어에 얼음을 채워 싣고 철수.

No. 1
2005-01-18

18:43:24

이승우

회장님!
낚시에 대한 열정이 너무 많으시것 같아 후배로소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으신것 같은데 즐거우셨으리라 사료됩니다
회장님!
늘 건강하시구요
좋은데 있으면 가끔 알려주세요
아셨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No. 2
200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