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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3-07 1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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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늪실마을 (협회 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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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상기
 조회 :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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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성욱회장과 저를 비롯한 몇분(9명)이 단양 늪실마을에 다녀 왔읍니다.
엊그제 이 지역 폭설 소식으로 가는 길이 조심스러웠으나
베테랑 운전기사 이준오 마상이회장님의 침착 무비한 운전솜씨로 무사히 갈 수 있었읍니다.
늪실마을에 당도하여 누가 뭐랄것도 없이 우리 협회가 사용하게 될 집으로 우르르 몰려간 우리는
사람이 살지 않아 황량해진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재어보고 샅샅이 훑어 보며
손보고 다듬어서 멋지고 훌륭한 연수원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앞에 있는 가축사육장을 헐어 내고 그자리에 마루깔고 모기장 치고.
바로 아래 길건너 넘실거리는 늪실여울을 바라보며
지붕 색깔을 무엇으로 할지 도배며 장판등 모두들 하여야할 일들을 머리속에 그리며 각양 각색의 연수원이 지어졌다 헐어졌다를 반복한다...
작년 물 많을때 비하면 실개천같이 가늘어진 늪실여울이지만
진정한 견지인 이준오님은 강바람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강심으로 직행한다.
늪실민박에서의 삼겹살 파티에서 일배 일배 술잔이오가며
협회의 나아갈 바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때
통큰 협회장의 손바닥 만큼이나 두툼한 삼겹살이 지글거리고.
입안에서 도야지 내음 풀풀거릴 지경으로 씹고 또 씹었는데
협회장이 얼마나 많이 준비하였던지 양이 하도 많아 반도 다 못먹었다.
(협회장님 출혈이 심하셨겠어)
물속에서 열심히 스침질하며 누치얼굴보려 안간힘을 쓰던 이준오님이
콧물만 훌쩍이며 한잔 술에 붉어진 내얼굴 만큼이나 벌게서 들어온다.
물어보나 마나 "꽝"이라고 써있다.
남녘 섬진강 생각을 하면 되는가?
강가 갈대가 스산한 노래 부르고
온갖 형태의 연수원이 지어진후
우리는 우리 협회원들의 즐거운 도움을 상상하며
지금도 연수원을 만든다.
모든 회원이 한손 한손길 닿은 우리의 연수원
회원 여러분 !!!
우리 모두 함께 늪실의 우리 연수원을 멋드러지게 만들어 봅시다!!!
협회원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바라며
참! 별도 출발하여 합류하신 김정교국장님 내외분께서도
고생 많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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