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3월23일

제2회 홍천강 견지축제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차 홍천군청을 방문하는날이다.

무려 8명이나 되는 견지협회 임원들......

회장단을 비롯, 총괄기획팀장,각 국장을 포함한 견지학당장에 회계까지

그야말로 매머드급 실무진이다.

먼곳으로 부터 새벽을 달려온 임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지난해 축제준비를 하던 일이 떠오른다.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리던 "견지축제"

결코 놓치기 싫은 마음에,

아쉬운 먹잇감을 앞에두곤 음흉한 흉계를 꾸미듯이

하창우 부회장과 함께 온갖 잔머리를 굴리던 그때가...........



하부회장과 함께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날,,

그날은 억수로 비가 퍼부었었다.

이젠 뒤로 물러설곳도 없다는 절박함에 

겉으론 서로 웃고 있었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었다.



홍천군청 인근의 허름한 식당에서 순대국밥 한 그릇씩을 말아놓곤



- 이거 망가뜨리면 우리둘이 견지계를 떠나버리자.... 라고 했었던가?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분명한 무리수임을 뻔히 알면서도

배수진을 친채....어쩔수 없는 선택까지를 했어야 했지만,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협회원들의 협력으로 간신히 이름을 지을수 있었다.



물론 

주관단체로서의 준비를 비롯한 제반사항이 생각만큼 순조롭지도 않았거니와

비단멍석 깔아놓으면 이내 뒷걸음질을 쳐대는 

그야말로...당연 도움을 줄것으로 믿었던 사람들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비협조등으로 인해 곱절이나 힘들었던것도 사실이였지만



그 보다는 

의욕과 열정으로 달겨들던 견지인들 서로서로가 격려하며 힘을 북돋았고

전통낚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남길수 있었음에 하냥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축제개최에 대한 각부서의 계획과 소신을 또렷하게 제시하던

참으로 자랑스런 견지협회 임원들...... 

오히려........ 다소의 불안감을 비치던 지자체 공무원들을 향해

축제성공을 장담하며 자신감에 차있던 협회임원들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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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늦은 저녁시간 까지 머리를 맞대고 헤어진 이형옥 영상사업팀장님을 비롯한 

협회임원들께

말로 다하지 못할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인해 모든일이 잘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