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9-16 13: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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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지내는 법을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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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교
 조회 :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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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회원 여러분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차례 지내는 방법을 올려 봅니다.
한번 볼까요.
[차례 준비]
추석차례상은 동양 전래의 철학인 음양오행설과 유교적 사고를 바탕으로 차려집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기 위하여 차례나 제사를 올리지만
이를 계기로 모인 자손, 형제가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목적도 있습니다.
차례나 제사 시에는 대문과 현관문을 약간 열어 둡니다.
이때 액을 막기위해 현관에 걸어 둔 호랑이 그림이든 액자 등은
뒤집어 놓습니다.
조상님들의 기(氣)가 원할히 출입케 하기 위함 입니다.
또, 제상상 앞에서 절을 올리고자 할 때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에 섭니다(男東女西).
절은 매 절차마다 두번씩하게 되는데,
이는, 황제에겐 7번 또는 9번.
왕에겐 4번
부처님등 성인에겐 3번.
망자에겐 2번(조문시에 2번 절을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끼리는 1번 하는 것으로
차례시에는 소리내어 우는 곡(哭)을 하지 않습니다.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풍습입니다.
어느 것 하나 음양오행에 벋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방법은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지방마다 그 풍습이 틀리고 집집마다 다르니
자기는 하는 방법과 다르다하여 남이 하는 것은 틀리다 할 수없습니다.
(((차례상 차리기)))
아래에 열거한 것은 다 하면 좋겠지만 각자 형편에 따라 할 것입니다.
"없는 집에 제사만 많다"고 옛날에는 일년 열두달 차례와 제사
때문에 빚을 얻는 등 무리하여 그렇지 않아도 가난한 살림이 거덜 난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일 것입니다.
당연, 형편에 맞추어야 겠지요.
상차리기 역시 음양오행을 따라야 하니
상에 올리는 그릇 수 역시 마찬가지로
생선, 고기류등 땅에 뿌리를 두지 아니한 것은 홀수(음수),
땅에 뿌리를 둔 곡식, 과일, 채소류는 짝수(양수)로 준비 합니다.
이것도 음양오행의 원리(天産陽數, 地産陰數)에 따른 것 입니다.
상 배치를 보면,
차례,제사상은 집안(방안)의 북쪽(북향)에 차립니다.
차례상을 바라보면 오른 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제사에는 신위를 모시지만 일반적으로 차례에는 신위를 모시지 않습니다.
1열 : 반좌갱우(飯左羹右)-메는 왼쪽, 국은 오른쪽.
고서비동(考西女比東) - 남자조상님의 반갱은 서쪽,
여자조상님의 반갱은 동쪽에 모십니다.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차립니다.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육류는 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3열 :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4열 :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생동숙서(生東熟西) - 날것은 동쪽, 익힌것은 서쪽.
5열 :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감,배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오른쪽, 흰것은 서쪽.
※ 차례상 준비시 유의점
1.· 복숭아와 삼치,칼치,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2. 고춧가루, 마늘 양념은 하지 않는다.
3. 국물있는 음식(탕, 면, 식혜)는 건지만 쓴다.
4. '치' 자가 들어간 생선(꽁치, 갈치, 삼치), 비늘있는 생선(잉어)는 쓰지 않는다.
5.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붉는 것은 귀신을 쫏기 때문입니다) .
6. 복숭아는 쓰지 않는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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