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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0-22 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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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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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상기
 조회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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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상쾌합니다.
눈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한점 보이지 않고...
머리카락 살랑이는 바람까지도 오늘따라 문득
소중한 느낌으로 저를 감싸고 있읍니다.
회원 여러분 !!
올 한해는 제게 아주 많은 경험을 선사한 한해였읍니다.
물론 아직 다 지난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10여개월 속에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읍니다.
그리고 또 많은것을 보고 알았읍니다.
제 자신의 세상 보는 눈이 덜 떨어 졌음도 이제서야 알았읍니다.
많은 이들이 제 자신의 허물보기 이전에 남의 허물만 먼저 본다는 사실에 좌절도 했었읍니다.
가슴에 남아 있는 원망이나 섭섭함은
이토록 눈 부시게 맑은 가을 하늘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들을 계도하지 못하여 가슴 아파했음도
한낱 부질없는 것임을 알았읍니다.
그들은 그들대로 옳은 길로 간다 여겼을 터이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그들 스스로도 되돌아
자신들의 잘못된 점을 부끄러워 할 것임도 알았읍니다.
제가 이리도 제 자신의 잣대로만 그들을 옳지 않다 여겼음을 한탄 하듯이...
.......
회원 여러분!
부탁하나 드리겠읍니다.
협회 2기 집행부의 출범이후 협회가 이리도 비뜰거리게 된 진짜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거기에 혹 나 자신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없는지
우리 모두 곰곰히 생각해 보신 연후에
나 아닌 남 탓이라 여겨 진다면, 진정 그리 여기신다면,
과연 그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것인지,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인지까지
생각해 보자는 것 입니다.
그리고 곧 있을 총회에서 어느 누구라 할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반기는
그런 화목함을 바래 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읍니다.
이 모든게,
협회의 분열과 반목이 있는듯 여겨지는 이 모든게
결국 어느 누구의 탓이 아닌 바로 내 탓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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