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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1-23 18: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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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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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재구
 조회 :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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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삿된 낚시질을 즐기는가.
누가 헛된 낚싯밥을 던지는가.
우리들은 그저 하찮은 낚싯밥 하나에
서로 떠밀고 자빠지고 할퀴고 매달리지만
그래도 그것이 미끼라는 것을 짐작은 한다.
비웃어라. 놀리고 또 놀려라. 거짓 낚시꾼이여
우리 비록 연못이 푸른지 새파란지 구별 못하고
비가 올런지 눈이 내릴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다시는 까짓 낚싯밥에 눈독 들이지는 않으리.
어둔한 인간이 빨래와 허드랫물을 같이 버리듯이
이제는 결단코 그같은 바보짓은 절대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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