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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2-05 0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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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협회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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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교
 조회 :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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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때는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던 "한국견지낚시협회"를 떠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제가 협회의 여러회원님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이 있었다면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떠나는 놈이 무슨 말을 주저리겠습니까마는,
한때는 제가 분에 넘치는 보직을 받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한 것이
본의 아니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면 그 짧은 기간에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홍천 에서, 단양 늪실에서, 경기대에서, 코엑스에서, 능곡에서,지수리에서,청평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어려운 협회살림에 보태 보고자 몇 푼 안되는 견짓대를 메고
여기 저기 쫏아다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아직도 무엇이 저를 그토록 장돌뱅이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게하고
아직도 무엇이 문제가 되어 갈등이 생겼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만 한가지 협회 설립의 큰 뜻에 선뜻 동참하리라 결심을 하던 초심을 잊은 적이 없고
무언가 열심히 하려고 했었다는 변치않는 자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같이 웃고 격려하고 때로는 갈등하던 함께했던 많은 분들이 제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 있군요....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요즘도 거의 매일 잠깐씩이나마 협회의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마는
저같은 사람들이 물러나면 홈페이지만 이라도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 속에 제 마음 또한 혼란 합니다.
어쨋거나 밤잠을 못이루고 뜬눈으로 지새운 이 새벽에
지금의 협회는 제 뜻과 이상엔 맞지 않는 것 같아
협회를 탈퇴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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