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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1-23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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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일꾼역을 맡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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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상기
 조회 :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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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영문도 모른체 협회사무실 근처 모 음식점으로 가게 되었읍니다.
다행히 선약된 다른 약속이 없었기 때문에 참석이 가능하였으며 또 평소 견지를 사랑하는 모든분들을 좋아하는 제 개인적 성향도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였읍니다.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협회의 올 한해 활동에 대한 각각의 견해표명과 견지책자 발간등 자연스레 협회 소식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읍니다.
조성욱 차기 협회장께서 이미 구상해 놓은 조직도를 펼쳐 놓으며 협회의 앞으로 나아갈 바를 역설하는 와중에 느닷없이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읍니다.
사전에 아무런 언질이 없었으나 그 조직도에 이미 제 이름을 올려 놓은것으로 봐서 조성욱 차기 협회장께서는 제가 거절치 않을것이라 예견하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제 기질이 전면에 나서 이끄는 리더형이 아니고 그 리더가 결정되면 리더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그런 성품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읍니다.
따라서 평소 제 기질로 봐서는 마땅히 고사했어야 함에도 그 중요한 결정을 조성욱님의 열정과 분위기에 휩쓸리고 게다가 약간의 취기가 어우러져 저를 호기롭게(?) 만들었던 모양인지 아주 쉽게 하였읍니다.
또한 이미 지워진 운명처럼 별다른 망설임 없이 일꾼이 되리라 생각한 것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선배, 후배 제현님들이 계시는데도 차기회장 조성욱님이 저를 지명한 이유를 제 스스로 인지하고 조 차기회장의 바라는 바를 뒤에서 적극 밀어드리리라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협회의 나아감에 있어 제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할을 감당해 낼 수는 있는지?
모든 회원님들께 오히려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아졌읍니다.
제가 제 역할을 여러 회원님들 기대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 낼 수 있을지는
제 자신도 궁금합니다.
그러나 여러 회원님들께서 협회에서의 제 역할에 대한 능력의 부족함이 있다 느껴지실때
이를 바로 바로 적시해 주신다면 저도 제 능력이상으로 주어진 역할을 능히 해 내리라 생각합니다.
협회와 회원간의 기대치가 서로 다르다면 서로가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도록 노력하면 안 될 일 무엇이 있겠으며 회원 여러분께서 회무에 작은 관심이라도 기우려만 주신다면 저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일꾼들 또한 십분 그 능력을 다 하리라 믿습니다.
올해 홍천강 견지 축제시 보여주신 회원님들의 희생적 참여를 돌이켜 보시고
긍지에 찬 활력을 주십시요.
그래서 우리 견지협회를 회원님들의 전폭적 성원속에서 우리나라 낚시를 대표하는 협회로 우뚝 서게 합시다.
이 글을 쓰면서 저는 가만히 소망해 봅니다.
우리 협회 전 회원님들께서 협회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작은 것이라도 협회와 함께" 라는 참여의식을 가져 주시기를...
자유게시판, 조행기, 소모임방에 직접 글 쓰기를 아니하시더라도 다른 분이 올리신 글에 짧은 답글이라도 올리는 그런 참여가 있으시기를...
날이 추워집니다.
협회 송년회 참석에 이상없도록(?)*^^
각별히 건강 유의 하시옵고 모든 회원님들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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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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