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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3-06 0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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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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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손영욱
 조회 :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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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케 대설이 내리면 당분간 교통도 두절되고 산하는 눈빛으로 그모습이 달빛에 보는것인양
쓸쓸하면서도 처연한 그림자로 제 마음에 닥아옴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렇때 외로움을 느끼고 심연의 세계에서 잠 못이루어 함니다.
문뜩 어느님의 時 가 내 모습인것 같아 적어 봄니다.
< 쓸쓸해서 아름다운 그리움 에게 >
사랑은 가짐 아닌 나눔이기에
비움으로 자리하는 꽃이라 하지
가지려만 하다간 쓸쓸해 지지
혼자서 가는 달이 아름다운건
제 몸 비워주는 빛 머물기 때문이고
스치는 바람이 쓸슬한 것은
가지려다 부서지는 바람소리야
꽃은 피어있어 아름답지만
사랑은 주기위해 아름답기로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것은
사랑하지 못하는 외로움이지
꽃씨하나 물고 사랑하는것
이리도 아프게 그리워 함은
비움을 배우지 못한 우둔함이지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 한다는 것은
나머지 반쪽을 찿으려는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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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을 청해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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