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07-21 14: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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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율곡)선생님의 10만대군 양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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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재국
 조회 : 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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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꾸리한 날씨에,
장마/수해소식에,
북한 미사일, 이산가족 상봉중지,
건설노조 점거, 엄청난 현대차부분파업에 대한 피해액,
레바논/이스라엘 견원싸움질이고, 유가는 미사일되어 올라가고....
딱하고, 불쌍하고, 시끄럽고, 걱정되고, 뭐하나 시원하고 기쁜일이 없으니
저녁에 <종로빈대떡>집에 가서, 서울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굴빈대떡 한점에 어리굴젓 얹고, 간장에 저린 양파조각 한점을 얹어
입에 쑤셔 넣어봐도, 그맛이 그맛이라.
피히유~~~
기분전환이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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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당시 강원도 강릉분이신 이이(율곡)선생님이
선조임금한테 <10만 양병설>을 주장했건만,
그 사투리를 못알아 들어 결국 임진왜란을 당했다는 우스개소리 입니다.
"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영깽이(여우) 같애가지고, 하마(벌써)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이래가지고요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요,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구멍)을 뚤버서(뚫어서)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요,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이 쏘며는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요
대가빠리(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요,
배떼기(배)에 맞으면
창지(창자)가 마카(모두) 게나와가지고(쏟아져나와서)요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무리)로 대뜨번에(대번에) 덤비기 때문에요,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요, 택도 안돼요(어림도 없어요).
10만이래야(10만 정도는 되어야) 되는거래요.
이거이 분명히 얘기하는데요
내 말을 똑떼기(똑바로) 들어야 될 끼래요(될 꺼예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얼마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요
안그러면요, 우리가 잡아 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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