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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9-06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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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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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철성
 조회 :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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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닷컴을 통해 마생이를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랜만에 뱃집 식구들도 보고 싶고, 토요일로 예정된 “제5회 마상이축제” 준비상황 역시 궁금하여 아침 일찍 청평으로 내달렸습니다.
저는 단순 참가자에 불과하지만 지난여름에 겪은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마음에 걸리고, 또 닷컴 동호인들에게 현지 소식을 전할 의무를 느껴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한 낮은 아직 찜통더위지만 아침기운은 한결 상쾌해졌습니다.
한가위 준비로 선산에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아 이른 아침부터 길이 붐빕니다.
한 가족 모두 동원한 분들, 남자들 혹은 어른들만 탄 차량 등 조상을 미리 찾아뵙는 우리민족의 정겨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화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 후 청평에 도착하니 이형옥 선배께서 웃으며 맞아 주십니다.
미리 약속한 적 없어도 내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 것.
“오늘 틀림없이 오실 줄 알았어요.”
배 터 진입에는 군에서 설치한 차단기가 을씨년스럽게 버티고 뱃집 살림은 고수부지 위쪽, 아래쪽 두 집 살림을 차렸습니다.
같은 레저스포츠이면서 어떤 사람들은 호화로운 terminal을 운영하고 이곳은 돌무더기 쌓은 물가에서 마저 쫓겨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 모임을 주관하는 개여울 닷컴 회원들은 지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중입니다.
견지낚시가 주 목적이지만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모색하는 것.
이번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해 무산되었지만 행사기간 중 이곳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식사제공, 주차장 관리, 인근지역 특산물인 잣, 운악산 포도, 기타 농축산물 혹은 가공식품 판매 등 동네 부녀회 및 유관단체와 협의할 일들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생각이 있으면 곧 행동으로 넘어가게 마련입니다.
9시 방류예정이라더니 좀 늦게 40분지나 물이 흐릅니다.
낚시하고픈 마음에 혼자 들어가 즐기는 동안 준비위원들은 마을사람들과 접촉하셨습니다.
나 같은 사람은 열심히 낚시하는 것이 이들을 돕는 길이라고 자위해봅니다.
모든 준비는 견지낚시를 좀더 재미있게 하자는 전제아래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다른 한쪽에서는 마상이낚시를 관광 상품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 또한 서서히 진행 중.
이형옥 선배께서 이곳에서 가끔 만나는 외국인들을 눈여겨보시고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십니다.
경기도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우리나라 낚시문화를 소개하려는 움직임.
또 하나.
이들이 시도하던 잠실 수중보를 비롯한 한강수계에 내린 낚시금지령 해제를 위한 노력이 이제 좋은 결실을 맺을 단계라는 희소식. (벌써 소식이 실렸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이런 힘든 일 하시는 분들을 돕는 길은,
단 하나.
아주 간단합니다.
즐겁게 낚시하시면 되는 겁니다.
누치와 즐거운 date 후 손맛과 추억과 쓰레기만 가지고 가시면 만사해결입니다.
축제준비위원들의 마지막 애로사항 하나.
몇 분이 참석하실지 종잡기 어려운 것.
실무진은 식사준비, 기념품, 행사진행등 눈코 뜰 새 없으신데 booking없이 나오셔서 자리를 재촉하시면 참 난감하죠.^*^
예년의 경우 60명 정도 참석하시는데 신청기간에 통보해 주신 분의 숫자는 절반정도라는 것. internet에 공고하고 또 신청 받으니 한번만 더 click하면 신청완료인데 예약문화에 너무 인색한 탓인지 항상 예상을 빗나간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도와드리면 일하시는 분들의 주름살이 펴질 것 같습니다.
혹시 참가할 예정이시거나 아직 마음 정하지 못한 견지인들은 아래주소로 click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제가 이분들을 도울 방법은 이것과 열심히 낚시하는 것. 단 두 가지인 듯 합니다.
http://gaeyeoul.com 여기로 click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은 잠시 휴식하는 준비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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