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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8-21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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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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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욱
 조회 :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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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를 사랑하시는 견지협회 선후배 여러분,
이렇듯 급작스레 사퇴의 글을 올리게 됨을 사과 드립니다.
이제 떠날때가 되었나봅니다.
그동안 부족하기 짝이없는 저를
분에 넘치게 사랑해 주셨던 많은분들과 혹은
저로 인해 마음 고생하셨던 모든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함께 올립니다.
협회가 출범한지도 어언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전통견지의 맥을 잇고
더 나아가선 제도권내의 결속을 다지며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갈길을 가고자 뜻을 함께했던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만
때로는
성숙치 못한 일처리로 인해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해 드린점도 많았습니다
이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제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제분수에 맞고 제 능력에 맞는일에
정진할까 합니다.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 감당키 힘든 과분한 중책을 맡아 모든분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동안의 성원과 격려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진작에 물러나서 후배들에게 일할수 있는 기회를 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미련스러웠나 봅니다.
하루아침에 결정해버린 일은 결코 아닙니다만,
협회 사무국장이라는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견지협회를 영원히 떠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견지인들의 결속과 참여를 기원하고 진정 견지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협회의 일에 참여하실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드리는 것입니다.
비록 실무일선에서 물러나지만
협회가 나아가고자 또는 하고자 하는 모든일에 옆에서나마 미력을 보탤것입니다.
실무에서 물러나면서
협회 발전을 위해 짧은 몇 말씀만 올리고자 합니다.
이 역시도 협회 발전을 기원하는 충심으로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시다시피
초대 협회 회장단의 구성원은 엄밀하게 말하면 선출직이라기 보다는 자원직 임원입니다.
이처럼 자원직 업무에는 조직내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전폭적 성원이 없으면
그 어떠한 일도 원활히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년간계획에 의해 추진하는 사업들을 놓고 협회원들이 판단했을때
개인의 사욕이나 허접한 명예욕에서 비롯된일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최소한의 지지나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향후
그간의 협회사업등에 대해 걱정과 충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많은분들이
열정을 갖고 협회일에 참여한다면
그 어떠한 난제도 막힘없이 훌륭하게 처리해 나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다중의 조직에서 일정직책을 맡았을땐
자신에게 주어진 직책과 직분에 걸맞는 희생이 따라야 할것입니다.
자신의 직책에 대한 책임감이나 전체를 조망 할수있는 비-전 제시와
리-더로서의 인간적 고뇌가 없다면
누가 무엇을 믿고 신뢰를 가질수 있겠습니까?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없이 직책이나 연륜에 따른 대우와 떠받듬만을 바란다면
그것이야말로
당사자 개인에게도 더없는 불행이며 조직 전체로 봐서는 앞날이 요원한것입니다.
이는
회장단을 비롯한 전체 임원님들과 협회 선배님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떠나면서 너무 사설이 길었습니다.
뒷 정리업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협회 허가 문제는
어차피 시청 실무자와의 비지니스가 제 업무와 연관 되었던 상태이므로
반드시 10월중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단
후임 사무국장이 빠른 업무 인계를 원할시엔 그날부로 모든 사안을 인계하겠습니다.
또한 협회紙 발간을 비롯하여 베-너 관련업체 문제와
광역지부및 지역 소모임,사이트관리를 포함한 서-버 유지문제,
11월 20일자로 계획된 전체 이사회와 송년회 관련 업무는
후임 사무국장이 선임되는대로 정확히 인계하겠습니다.
협회를 사랑합니다.
협회원의 결속과 협회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4년 8월21일 조성욱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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