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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8-20 1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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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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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철성
 조회 :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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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협회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견지 닷컴에 가끔 의견을 올리는 장철성입니다.
요즈음 청평 배견지터에서 우울한 소식이 자주 들려 옵니다.
닷컴회회원들에게는 일차 전해드렸는데 협회에는 제가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좀 많아 콤퓨터에 서툴거든요^*^
함께 관심을 가지면 좀 쉽지 않을까 싶어 여러분을 번거롭게 합니다.
읽어 주시고 의견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지난 7월 말, 마생이의 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동호인 여러분들께서 뜨거운 격려와 좋은 의견을 올려 주셔서 군 당국과 협의하는 분들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격려의 댓글을 붙여주신 이찬님, 최정하님, 이재일님, 은빛여울님, 양현석님, 장선희님, 김기석님, 안병각님, 김영철님, 홍순걸님, 박찬화님, 이규선님, 송승원님, 조사님, 최승호님.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을 등에 업고 이곳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나루터의 주차장과 편의시설은 고수부지 위쪽으로 옮겨 영업하게 되었습니다.
진입로 입구에는 보기에 거북한 도로 차단기를 군청에서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몇 가지 문제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 위기를 겪으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견지낚시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고 조상의 슬기를 우리 후손들이 더 계승 발전시켜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당위성을 확인했습니다.
제일 답답하게 느낀 점은 견지낚시를 사랑하시는 동호인이 전국에 걸쳐 엄청나게 많을 터인데도 이 많은 동호인들의 힘을 한데 모아 우리의 요구를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에 발 벗고 나선 분은 마생이 견지를 사랑하시는 70가까운 어르신이십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동분서주 노력하신 끝에 이정도로 마무리하신 결과입니다.
이 어른께서는 서울 잠실에서 이곳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니시면서 이번 일을 적극 마무리하시는 중입니다.
만약 우리가 견지닷컴의 회원들이 이 site를 통해 우리의 의사를 전달할 방법을 만들었다면 훨씬 더 강력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견지닷컴은 우리의 사랑방으로는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견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견지 전도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견지닷컴의 가입요건에 아무런 자격제한이 없듯이 또한 action 단체로서의 역할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평화스러운 모임이기는 하지만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단을 갖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 동호인들의 또 하나 모임 견지닷넽(dot net)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site는 action단체 성격이 강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아 무어라 말할 처지가 못 됩니다만 이 모임의 사무국장으로 봉사하시는 분이 얼마 전 홍천강 견지축제를 주관하시고 또 9월초에 제 5회 마생이 축제를 계획하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압니다.
이번 사태 해결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고 분투중입니다.
저는 두 단체의 관계를 잘 모르지만 dot com과 dot net이 힘을 합하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action단체의 추진력과 사랑방 모임의 단결력이 힘을 모으면 관청에 의사 전달하기가 훨씬 쉬울 처인데.
이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인 듯싶습니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이곳 청평 배 견지 업자들 사이의 갈등입니다.
이번 사태 역시 이곳의 부지를 소유한 사람과 임대사업자간의 이해관계가 이번 사태를 가져온 직접원인인 듯합니다.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보니 고소 고발, 그리고 민원을 내어 진정하는 사태로 변질된 것입니다.
이 문제는 업자들끼리 서로 입장정리를 하여 해결할 문제인데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인 견지동호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win and win 전법으로 해결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만 금전문제가 개재되기에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번 홍천강 견지축제는 군 당국의 협조와 사업비 찬조를 받아 15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계획을 입안한 부서의 관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을 겁니다.
홍천군 군수님까지 참석하여 견지의 참 맛을 즐겼습니다.
당연히 이 사업은 홍천군의 관심을 끌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군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9월11일에는 청평댐 아래에서 제5회 마생이 대회를 개최하도록 진행 중이랍니다.
이런 계획을 dot com 식구들에게 모두 알리면 우리의 축제가 더 풍성해 질 텐데 아직 dot com의 공식 발표를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견지 dot com.에서는 이런 모임들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었고 단지 소모임의 한 site에만 간략히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우리 견지 동호인들끼리는 서로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무관심 한 것 같다는 표현을 써 미안하지만 어떤 issue가 생겼는데 서로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넓은 의미의 반목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청평댐이 위치한 가평군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세계유일의 마생이터 육성에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최승호님이 송우 선생의 글을 인용하여 지적한 것처럼 플라이낚시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면에는 영국정부, 아니 영국국민의 전폭적 관심이 있어 이루어진 겁니다.
우리 견지낚시가 플라이낚시보다 못한 게 무엇 있습니까?
제 견해로는 견지낚시대가 플라이낚시보다 오히려 한 수 위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평범한 재료를 조립하여 만든 낚싯대로 복잡한 공정과 재료를 사용한 공산품, REEL보다 더 효율적으로 물고기를 제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은 기어의 변속으로 얻는 DRAG효과를 우리는 단순히 얼레를 비틀어 얻지 않습니까?
이런 기막힌 idea를 낸 민족이 바로 우리 선조들입니다.
우리는 그 후손이구요.
이런 문화유산도 우리가 갈고 딱지 않으면 그냥 잊혀지게 됩니다.
우리가 외면하면 그들의 관심 역시 멀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점을 dot com과 dot net운영하시는 분들께서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dot com, dot net, 가족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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