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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1-01 23: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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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禁煙을 시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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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우상
 조회 :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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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1월 1일 오후 10시 30분.
3년만에 다시 피우던 담배를
새해부터 금연을 하겠다며 아침부터 지금 까지 수시로 사탕을 빨아대며 잘 참고 견뎌내고 있다.
이놈의 담배란게 정말 희안하다. 20여년 피던 담배를 3년전 여름에 끊고서는 아주 잊고 살아왔는데 올해 들어와서 어느날 부턴가 설마 다시 피우랴 싶기도 해서 술좌석이나 또는 낚시가서 한가치씩 얻어 피웠는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어느새 나의 책상 서랍과 호주머니엔 담배가 들어 있고, 일하다가 짜투리 시간이 나면 어느듯 내손가락엔 담배가 한가치 쥐어져서 연기를 피워내고 있고. 그리고 담배가게에서 서슴없이 담배를 사고 있는 내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요즘은 한갑을 사면 이틀이면 동이난다. 흐흐흐.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받았는지 아빠가 담밸피면 곧 병들어서 쓰러질 것 처럼 난리를 치며 밖에서 담배냄새를 모두 털어버리고 들어오라고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오히려 마눌님은 크게 신경을 안쓰는데.
다시금 본격적으로 담배가게를 출입하기 시작한게 2개월쯤 될까?
더 늦기전에 발을 빼야겠다.
에이 이놈의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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