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12-11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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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내려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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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재세
 조회 :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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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내의 사정으로 인하여, 원치않은 시기에
협회장 이라는 중책을 맏게 되어 아득하였던 시절이 문득 떠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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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형편을 회고해 보면,
1) gyeonji.net 도메인 소유권
~~소유권이 황진만 님으로 되어 있어서,이를 협회로 이전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제가 직접 대전으로 황진만 님을 찾아가서,
도메인 소유권을 협회장인 제 이름으로 이전을 하였습니다.
이문제는 협회장이 바뀔 때마다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의 협회가 공식적인 법인체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도메인 소유권을 이전할 때 마다, 기본경비 10 만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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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정 문제에 대하여
~~ 3기가 출범할 당시에 협회에는 1원 한푼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럴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고자 하여, 여우정사 김선자회장님이 제안하신 금사지 빙어낚시 대회가 시의적절하여, 협회의 재정면에서 약간의 숨통이 튀었으며, 협회원들이 과거의 화목함을 되찾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점, 여우정사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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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회 싸이트 관리문제에 대하여
~~ 문인준님이 개인적인 일로 바쁜 중에서도, 우리 협회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계속하여 관리해 주시던 일을 공교롭게도 못하시겠다고 하여, 전전 긍긍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참으로 암담하였었지요. 하도 기가 막혀서, 제가 직접 홈페이지 관리에 필요한 공부를 해서라도 해야겠다고 까지 생각하고, html 에 관한 책자도 읽어보곤 하였었습니다.
이럴 때,
구재명 님이 그야말로 구세주로 나타나셔서, 도와주시겠다는 소식을 접하곤, 너무 감격스러워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싸이트 관리문제를 외주 처리하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기가 막힌 일들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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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협회 집행부 구성에 대하여
~ 회원 누구나, 협회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마는, 본인이 그 일에 직접 참여하여 달라는 요청에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하여 대체적으로 나타내기를 싫어하시더군요. 물론, 생업이 무엇보다 최우선 이기에 그러하시겠지요. 그런 점을 인정하기에, 계속하여 부탁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따라서,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 역시 만만하지 않은 일이 였습니다. 강우규 사무국장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수고로움을 자청하여 주셨기에 현재의 협회가 존속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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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견지학당에 대하여
~ 우리 협회의 상징적인 사업 중 가장 내세울만한 것이 견지초보자들을 위한 견지학당의 운영입니다.
지난 2기에서는 학당을 개설한다고 하였건만, 단 한번도 수강생을 받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하였었지요. 3기에 접어들면서, 1기 시절에 학당을 책임지셨던 분들이. 학당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하면서, 모두들 다시 힘을 모아, 학당을 하시겠다고 하고, 힘차게 학당을 꾸려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답니다.
3기 학당의 모습은 1기와는 조금 달리하여,
초보자들로서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강한 느낌을 줄수 있는 과정을 생각하여 도입한,
“견지대 조립과정”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비록 가공된 재료를 사용하여 조립을 해본 정도에 그치는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직접 만들어본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당 둘째날에 자신이 만든 견지대로 피라미든 누치든..낚시에 물린 물고기의 앙탈을 느낄 때, 더욱 큰 희열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육을 할 수 있었던 것은,
10 여명이 , 조립만 하면 될 정도로 모든 재료를 가공하여 제공해 주신 청우 선배님의 남모를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었습니다.
차제에, 견지대를 자작하시는 선배님들께 부탁을 드려봅니다.
새로 입문하시는 후배 견지인들을 위하여,
올 한해 청우 선배님이 기울여주신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시길 감히 청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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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기를 책임지면서,
견지학당에 대하여 제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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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학당은 순수한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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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협회내의 부속기구이긴 하지만, 수강생 이든, 학당의 강사진 이든,
훈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범견지계 차원에서 구성하고, 운영하여야 한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훈장님의 임명에 관하여는 이사회에서 논의하여 정하지만, 다른 부분에 대하여는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학당측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기로 하였었습니다.
이런 원칙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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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어떻게 가르치던 그건 순전히 학당측의 책임과 권한이어야 합니다.
국립서울대학교를 비유로 들어본다면, 국가에서 예산 지원은 하겠지만,
운영에 관해서는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는 것 처럼... 다만 서울대학교 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 3기의 견지학당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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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 동호회와의 교류에 대하여
~ 지나온 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견지닷컴 시절 우리 모두는 같은 울타리 속에서 나름대로는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사단법인 화에 대한 꿈을 안고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닷컴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온 일로 인하여, 견지인들 전체에 걸쳐서 많은 아픔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서 견해가 서로 다르기에 분리는 되었지만, 우리 모든 이들은 견지를 사랑한다는 점 만은 같다고 생각되기에,
3기에서는 어떻게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 줌으로써, 견지인들이 어떤 장소에서 만나시든 허물없이 반가운 마음으로, 정겨운 가슴으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비록 그 성과는 미미하였습니다만,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여울에서 견지를 즐김에 있어서, 협회원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다만, 걱정해야 할 것으로는,
“나는 이렇게 큰 일을 열심히 하고있는 데...너희는 아무 것도 안하고 무었하냐?” 라는 의식이
혹여라도 마음 속에 자리잡지 않아야 한다는 점 입니다.
견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야겠지요..
하지만,
견지계에는 사람이 자신 밖에 없는 것도 아니구요..
견지계의 역사는 매우 길고 생명력 또한 매우 강합니다.
올해에 못 이룬 것들은 다음 해에 이루면 되는 것 이구요.
당대에 못 이룬 것들은 대를 물려서 이루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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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기를 접고, 4기 협회가 출범하면서,
보다 넓은 가슴과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견지협회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떤 자리에 있든 협회가 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일에는 성의를 다하여 돕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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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하지만,
한없이 고마웠습니다.
3기 협회장 박재세 올림
** 어떠한 리플이나 덧글도 달지 말아주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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