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09-11 1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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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 만남 그리고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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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대훈 (블루)
 조회 :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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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긴 팔 옷을 꺼내 입어야 하나 봅니다.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일정이 서로 달라 여울에서 뵙지 못하니 궁금하고 보고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봉봉님, 탱크님, 달마도사님, 쨉이님, 산이슬님, .............
전 지난 주말에 간만에 학당 도우미로서 왕박골에 갔었습니다.
솔직이 말씀 드리면 재찬아우님 기사로 간 거지요.
토요일 비가 와서인지 축축하였지만
돌판에 늦은 밤 구워먹었던 삼겹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새로 구입한 텐트 속에서
작은 아이와 함께 하룻밤 뒹글며 잠을 잔 것도 좋았답니다.
특별한 조과는 없었으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견지함이 새삼스러운 느낌이었으며
더웠던 지난 여름의 후덮지근함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술잔을 기울이며 견지 이야기를,
봉봉형님의 지느러미만 70센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그리우면서도,
새로 견지를 배우는 낯 모르는 분들께 뻥 半 , 잘난척 半 이야기를 하는 것도
흐믓하고 즐거웠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든 여울에서 견지하는 모든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나눠먹으는 시간도 오리라 생각합니다.
견지,
만남,
그리고 나눔.
저는 견지를 통해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견지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견지하는 분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이제는 큰 의미가 된 거지요.
그리고 그러한 만남에서 오는 감사함과 즐거움을 또 새로운 사람에게 나누워 줄 수 있는,
나만의 즐거움에서 조금은 나를 양보하는 즐거움도 <나눔>을 통해서 갖고 싶은 거랍니다.
지난 주말 왕빅골에서는
그렇게 <나눔>을 아까와하지 않는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어 또한 즐거웠습니다.
협회장이신 박교수님과 박춘택고문님, 김남식고문님, 박영철고문님, 청우 염광호 고문님,
큰나무 강우규님, 일산초보 최명심님, 예랑 조상훈님, 송재성님, 훈장님, 여울총각 안재찬님
여울소리 정우상님, 김종규님(ㅎㅎㅎ 제 아들입니다. 안재찬 조교의 허드랫 잔심부름을 꽤 하더군요.
집에선 리모콘 가져오란 말도 안 듣던 애가) .......................
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눔>의 즐거움에는 주려고만 하였다가 저도 많이 받게된다는 것도 있는 듯 합니다.
견지를 하시는 여러분들은
지금 어느 단계의 견지 즐거움을 누리고 계신가요?
견지단계입니까?
견지를 함께하는 분들과 만남을 만들어 가시는 단계인가요?
아님 가진것을 그리고 그동안 느끼고 즐거웠던 것을 새로운 분들께 나눠드리려는
<나눔>의 단계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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