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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2-30 0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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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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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재일
 조회 :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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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4(금) 23:32 (MSIE6.0,WindowsNT5.1) 219.248.153.42 1280x960
협회총회가 열리기 며칠전 소모임 비단강에서 이사후보 선정과 관련된 다툼이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일로 크게 상심하여 마음이 잡기 어려웠죠..
그러나 괴로움의 정점에서 우연히 한장의 사진이 떠올라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진만님이나 저나 초보였던 그 시절 보조댐 강변유원지에서 처음 만나 견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여러해 사귀어 왔던 사람마냥 그렇게 좋았었습니다.
잠깐 몇년전의 추억들이 주마등화처럼 지나가자 신기하게도 진만님에 대한 불편했던 마음이 씻은듯이 사라지더군요.
며칠전 비단강 고문님과의 점심모임에서 진만님을 만났는데 그렇게 마음 편할 수 없었습니다.
진만님이 사과를 하셨고 나는 모두 잊었노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 점심식사시간중에 윤고문님께서 이런저런 정황을 한참을 들으시더니
'중요한것은 닷컴이냐 협회냐가 아니라 비단강이다' 라는 짧은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시더군요.
고문님의 혜안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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