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 2005-09-21 18:56:44
|
호가호위(狐假虎威)
|
 |
|
글쓴이 :
조성욱
 조회 : 2,289
|
|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의 정점에 서있는 조성욱입니다.
문득
지난 2기 회장단 선출을 위한 총회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당시엔 제가 사업국장직에 있으면서 어느분이 맡았다가 사정으로 그만두어 공석인 사무국장직을 겸했던 때이기도 하지요.
초대회장의 1년임기가 종료 되면서 2기 회장을 추대키 위해
박춘택 협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모두가 여러갈래로 뛰고 노력하면서 애를 썼지요.
아무도 수락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임시 이사회에서..... 부족한 저를 2기 회장으로 잠정 결의한채로 총회는 열렸더랬습니다.
재적인원 2/3정도의 공개투표로 협회장에 선출 되었습니다.
막상 협회를 맡고 보니....할일은 많고 ...... 재정은 없는게 아니라 마이너스 상태를 간신히 면한
빈털털이 협회였습니다.
더더욱이 힘을 빠지게 했던것은
무슨일을 기획 또는 실행에 옮기려 해도 의견을 취합하거나 수렴할수있는
최소인원의 소집 조차가 어렵더라는 얘깁니다.
모두가 생업전선에 바쁜 탓일뿐더러 별스럽지도 않은 취미생활을 근간으로 한 조직에서
크게 나서거나 책임질만한 일을 도모할 사안이 아니기에 그랬으려니 일면 이해 합니다.
회장에게 부여된 책무이자 권한으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할수있는 일부터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공과가 병행 되는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국녹을 받는 나랏님이 하는일에도 잘 잘못이 존재하는데
하물며 취미 조직인 비영리 단체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하는일에 모든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부족하기에 인간일테고 ... 곁과 뒤엔 많은 회원들의 눈과 귀와 입이 있기에
나름의 노력을 할수밖에 없었을테니까 말입니다.
어느분의 표현대로 호가호위(狐假虎威)를 했다면 참으로 송구스럽습니다만
회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개월여 동안
남의 권세를 빌려 허세를 부리거나 직함을 이용해서 타인의 등을 쳐먹었던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해와 갈등의 불식을 위해 질문하신 몇가지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드립니다.
제 답변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받아 들이는가는 개개인의 몫이니
다만 제 개인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답변글로 말씀드립니다.
- 집행위원회 件
전자에도 말씀 드렸지만 머리를 맞댈 사람들이 모이지를 않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협회의 理事인지조차를 모르고 있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소모임 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해보기도 했었지요....똑 같았습니다.
해서 회장인 저를 포함한 부회장님 두분과 각 국장들을 집행위원회로 만든것입니다.
- 설립허가件
분명히 착오라고 말씀 드렸고 충분히 사과도 드렸다고 봅니다.
또한 허가 문제는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관에서 내주지 않는 허가를 의욕만 가지고 저 혼자 어떻게 하겠습니까?
- 견지학당件
협회내 조직의 개편에 있어 모든사안이 총회나 이사회의 의결로 되는것은 아닙니다.
전임 견지학당 관계자 모두가 열과 성의를 다해 후진 교육에 임했던 사실 자체를
모르는 회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몇몇분의 사의 표명도 분명 있었거니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의를 거쳐 필요에 의한 개편을 했던겁니다.
- 고증위 件
그간 노고가 많으셨던 이하상 고증위원장님 께서 일신상의 사유를 말씀하시며
직접 사임의 뜻을 알려 오셔서 협회에서 받아들인게 전부입니다.
고증위의 재구성이나 개편에 대해선 후일로 미뤄왔던 사안입니다.
- 단양 연수원 件
갑작스레 나온 好조건이기에 제가 구두계약을 했었고.... 며칠후에
협회이름으로 2년간 임대 계약을 했습니다.
제 개인의 부동산도 아닐뿐더러 임대조건이 년 50만원이고 보니 남의 민박집을 전전하면서
견지학당을 운영하는 모양새도 좋게 보이지 않아서
회원들의 숙박을 겸한 연수원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판단이 우선 앞서다 보니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못한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임자 예우에 관한 件
말씀하시는 예우란게 무얼 뜻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간 협회일을 하면서
수고 하셨던 분들에 대해 예우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다면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협회원 여러분 그리고 견지인 여러분.
무슨 죽고 살일이 났다고 그리도 난리들을 피우십니까?
견지낚시....말 그대로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남남이 모여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만나면 반갑고 안 보이면 궁금하거나 보고싶고 ....어느여울에서 언제 뭐가 나오더라.....
종당엔 그거 아니겠습니까?
하도 여러기류에서 여러가지 말들의 나오기에
그러면 그대들이 협회를 맡아서 꾸려보십시오! 라고 당부드리며 제가 물러나왔던 일도 있었잖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견지협회에서 돈이 나옵니까? 명예가 있습니까?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길 합니까?
그래도
믿고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려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잘못된 점이 있으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언을 주실수도 있고
때론 소소한 일들을 눈 감아주시거나 다독여 줄줄도 아는게 인지상정이라 믿습니다.
이젠 그만들 하십시다.
생전 안 볼 사람들 처럼 뜯고 상처를 주고 받아서 종당엔 남는건 무엇이겠습니까?
앞으로라도 ...
내가 어느직책이건 제대로 한번 해 보마! 라고 마음 먹으신분이 계시면
하시라도 말씀해 주십시오.
한껏 일하실수 있도록 모든걸 도와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사이트에서의 부끄럽고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접으시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화합의 場을 펼치는데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조성욱 拜上
|
|
|
|
자유게시판
|
|
|
Total 2,836
|
Copyright ⓒ gyeonjinet.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고산자로 459 부림빌딩 403호 (02)957-181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