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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2-29 19: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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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비에 내마음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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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손영욱
 조회 : 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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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1(화)
오늘은 초겨울비가 내리네.
비오면 건축현장은 쉬는날이라
모처럼 콘창(콘테이너) 않아 산하를 보네.............
시야에 보이는 산하는 변함이 없지만
조석으로 변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자연보다 못하네.
만물의 영장이라는데.....
초겨울비는 내마음을 처연하게 하네.
지나간 모든추억 새삼 기억키우며
남은 삶을 생각케 하네..........
조양강에서 들려오는 여울소리와
콘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수소리는
더욱 내마음을 애찬케 하는데........
인생사 무상이라 작은 아집에서
자신을 비우지 못하는 우리들 모습이
오늘은 더욱더 슬프게 하네.
자연의 품은 너그러워
언제나 나를 반기니
내 이곳에 나의 모든것 묻고
죽는날 미소지으며 가리.........
살아서는 여울에서 견지하고
죽어서는 하늘나라 은하수에서
나.....견지하리....................
------ 정선에서 손영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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