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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2-23 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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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수 손낙기 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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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욱
 조회 :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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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낙기翁 (1931년)
팔당댐을 지척에둔 경기 하남시 배알미동..... 고전 선박 제작소의 대표다.
우리나라 전통배를 제작한지 40여년,
멀리 하동의 섬진강으로 부터..임진江,아우라지江,홍천江의 배를 비롯
청평 뱃집의 낚거루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배는 없다.
금년75세라는연세가 무색 하리만치 童顔에 힘이 넘치는 모습이다.
육군 5사단 27연대의 특무상사로 軍시절 내내 6,25 동란을 겪은 참전용사이며
3남3녀의 다복한 가장이다.
"돈도 많이 버셨겠네요" 라는 필자의 장난스런 질문에...내 돈은 딱 1000만원 뿐이여"라는
답으로 응수하신다.
손낙기님의 스크랩 파일 첫장에서...얼마전 서병원 선배님이 교정해 주셨던 <낚거루>라는
말을 발견할수 있어 반가웠다.
예전 팔당에서의 잉어낚시 이야기로.....흰고기라고 불리웠다는 누치"이야기로
지렁이뭉치로 뱀장어를 낚는 이야기에
숭어잡던 이야기, 쏘가리 낚시 이야기.....세분의 환담은 끝없이 이어졌다.
<좌로부터 김석범님,손낙기님,이하상님>
탬질...사슬낚....오리낚.....깔바...시침질.....
한눈에 봐도 고색 창연한 옛 견지채들....얼마전 거의 모든 소장품을 경희 대학교에
기증 하셨다.
예전 낚시장비를 꺼내
낚시기법을 설명해 주실땐 신바람이 나신듯했다.
지난번 서병원 선배님이
한강의 사슬낚을 설명해 주실때도.......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래서 추억은 더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 보다.
낡은 채비를 바라보는 손翁의 눈가에 회억이 번지는듯 하다.
얼마후면 파주 임진강 유역에 운행될 대형 목조 유람선도 손翁의 작품이다.
영화나 드라마등의
史劇 에 등장했던 옛 배의 대부분도 손낙기翁이 지은 배다.
어쩌면...옛 배를 짓는 마지막 匠人이건만 기술을 전수할 후계자가 없다.
배를 띄울 江도.....木船의 우수성을 인정해 주는이도...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 견지낚시 협회의 결성소식을 접하곤,
크게 기뻐 하시는 모습이다. 또한 5월에 진수할 전통 낚거루 복원도
실 비용만으로 제작해 주시겠노라는 흔쾌한 약속을 하셨다.
이 시대 마지막 편수 손낙기翁이 지은 낚거루에
서병원 선배님이 외노를 저어 ...... 한강수를 가로지를 5월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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