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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6-09 0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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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물결 보다 힘든 지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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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남식 (산소리)
 조회 :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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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엔 처의 은사님과 처형을 모시고 홍천 내촌면 산골에 다녀왔지요. 75세되신 처의 수도여고 선배분이 딸네집에 가고 싶으시다는 말씀, 딸 얘기가 아들보다 그런 말하길 편하게 말슴하신대요. 내친김에 뽕나무 오디를 따러가자고-처형은 당뇨로 고생하시는데 그게 좋대요- 말씀드려 모시고 갔지요.
점심을 먹고 내촌을 흐르는 물가로 갔지요. 이미 서울행 체증은 시작됬으려니 천천히 올라가자고 말씀드리고 3시가 지나 물에 들어갔습니다. 군데 군데 보가 밌어서 큰 고기는 없으려니, 그러나 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피래미를 목표로 28마리를 잡고 가져간 4개의 낚싯대에 바늘은 모두 날리고요... 사람들이 많이들 놀러와서 다슬기잡고, 물장난을 치고 투망에..... 저는 다른 사람들이 물살이 쎄서 접근 못하는 보에서 내려 쏟아지는 곳에서 줄을 풀어보냈지요. 몸은 물살이 없는 틈에다 숨기고.
물은 5m를 흘러 80도 정도 휘어 천천히 흐르는데, 파손된 보의 덩어리들과 바위들 때문에 바늘이 잘 걸리데요. 처음엔 미끼를 물려 조금 흘려주다가 안되겠다 싶어 썰망을 담가보았죠. 역시 잘 물리데요. 처음엔 목줄을 70cm정도 했가다 늘려주었더니 더 잘 물리데요. 피레비지만 가끔 물리니 시간을 모르겠더라구요
8시에 출발 40여분만에 철정 검문소부터 차량지체가 시작되는데, 서울에 내려드리고 일산 잡에 도착하니 새벽2시-보통 9:30에 잠자리에 들어 2시면 일어났는데...... 거의 6시간을 운전한 셈이죠. 아직도 허벽지가 뻐근하네요.
급한 물살에 두발로 버티며 하는 낚시도 발목이 뻐근하던데, 물이 파도치며 넘처 장화 안에 들어오는 데서 벌서듯 서서 낚시를 하고 나면 어깨가 뻐근하지만 그건 다음날 아침의 일
그래도 운전의 피로보단 빨리 풀리던데, 운전의 피로는 목요일 아침인 지금까지도 남ㅏ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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