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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5-16 1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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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 협회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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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상기
 조회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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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사랑에 입회하고 협회 회원이 되고...
지난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협회 부회장이라는 직을 맡아 과연 내가 그 직에 걸 맞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본다.
견지 낚시!
아주 어릴 적 (초등학교 3~4학년?) 경북 의성 자그마한 여울에서 밥풀떼기로 피래미를 잡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도 남녘에는 견지가 성하지 않은데 그 어릴적 어디서 누가하는걸 보고 흉내 내었는지
나는 기억에 없다.
그리고 견지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대낚과 릴로 나의 낚시취미는 꾸며져 왔다.
약 4년전쯤 우연히 견지 낚시에 대한 어릴적 추억이 아스라이 안개피듯 떠 오르더니
이내 내 가슴속엔 천둥 벌거숭이 어린 내가 자리하고 그때 그 밥풀떼기 견지가
온통 나를 휘감아 감전된듯 전율하며 견지를 찾았다.
견지 닷컴을 접하고
견지 명소를 찾아 그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난 견지인이 되었다.
아니 이미 견지인임을 내 자신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된 것이리라.
사단법인 한국견지 낚시 협회!
견지를 사랑하는 모든 견지인들은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난
낚시를 좋아하고 또 낚시를 다니면서
강과 호수,또는 인적이 드문 자연상태의 자그마한 못에 이르기 까지
나보다 먼저 다녀간 낚시꾼들의 일부 몰지각한 행태의 찌꺼기를 볼 때 마다
이것은 아닌데하는 그들에 대한 원망이 끓어 오른다.
여기 저기 아무렇게나 내 버려진 낚시줄과 떡밥등 각종 포장지,음식물 찌꺼기,수 많은 유리 병 조각들과
취사 흔적들!
왜 생각할 줄 아는 인간들이 이렇게도 이기적이고
나만 편하다면 자연을 훼손하고 더럽히는 행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짓들을 천연덕 스럽게 하는 인간들이 있다는것이 물과,산과 물고기에게 이르는 모든것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다.
동행한 아이들과 일행을 동원하여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모으면서
이러한 행태를 제재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국가 에서 제재를 하고는 있지만
우리 낚시인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하지못하도록 서로가 서로를 견제한다면?
낚시 면허제가 도입되어 최소한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정도의 소양을 갖추어야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낚시인은 생업을 하는 어부가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다 나처럼 조용함을 즐기고 여유로움에 빠지려 할 것이며
그래서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하리라.
정부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유어객이나 행락객들의 쓰레기 투기를 이유로
이제는 점점 더 낚시 행위 자체를 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낚시 금지 장소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내가 즐기고 사랑하는 견지터가 사라지고 있는데 그래도 견지인들은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개별적 성향의 낚시인을 대변하고 원하는 것들을 실현시켜줄 어떤 조직이 필요한게 아닌가!
우여곡절 끝에
협회는 조직되었고 이제 그 협회로서의 할 일들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이럴까?
전국의 그 많은 견지인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으리라 생각했던 내 생각이 아직은시기상조 인가?
낚시인 대다수의 방관자 성향 탓 인가?
아직도 많은 견지인들이 협회 있음을 모르고 있는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이들을 어떻게 하면 협회를 사랑하게되고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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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절에가서 나 자신의 됨됨이를 되 돌아 보게 하는 글귀를 보았다.
가는 길이 자갈밭이라 하여 그 길을 다 가죽으로 덮을 수 는 없는 것
내 발에 가죽을 두르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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