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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1-27 17: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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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인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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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진만
 조회 :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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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이 저물어 갈 무렵 많은 분들의 뜻깊은 마음으로 시작되었던 견지협회의 창설이 있었습니다.
창립위원분들의 부름에 망설임과 걱정이 앞섰지만 항상 그렇듯이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보다는 내 스스로 해야한다는 개인의 일상적인 생각에 사무국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견지협회와 여러 견지계의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던 마음도 여러가지 일상사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인지 벌써 얼마 지나지도 않아 어쩔 수 없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변명이라면 낚시는 취미일뿐 결코 생업보다 앞설 수 없다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아직은 생업에 집중해야 되는 나이인지라 더 이상 사무국장이라는 직함과 명예를 잡고 있기에는 많은 얼려움이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도 예측하고 행하여야 했음에도 불민한 제가 생각치 못했던 일인지라 어쩔 수 없이 여러분께 이렇게 구차스런 변명을 드립니다.
이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무국장직을 사퇴하고자 하오니 협회장님께 재가를 부탁드리며, 많은 선후배님께 경망스런 행동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당분간 취미활동을 접은채로 생업에 몰두하고 합니다. 가급적 연락을 자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다시 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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